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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 몸매관리 - 분만후 몸의 변화

뱅베 2025. 6. 17. 10:02

 

▣ 산욕

산욕이란 임신중에 일어난 여러 가지 변화가 출산 후 임신전의 상태로 되돌아갈 때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임신중인 10개월 동안에는 갖가지 생리변화가 일어납니다.

자궁의 확대와 유방의 발달을 비롯하여 전신에 걸쳐서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이러한 변화들이 없어지고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기까지에는 분만후 평균 6주일에서 8주일이 걸리고, 이 기간을 특별히 산욕이라 부르며 생활 방법에도 여러 가지 주의가 필요하게 됩니다.

1. 자궁의 변화

임신 말기의 자궁의 크기는 복부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였으나 분만 후산 욕기가 끝날 무렵에는 작은 주먹만한 크기로 됩니다.

이 변화는 매일 조금씩 서서히 일어나고, 무게도 감소되고 출산 직후에는 1000g이었던 자궁이 1주일 후에는 500g, 2주일 후에는 350g, 8주일 후에는 임신 전과 똑같은 40~60g정도로 됩니다.

크기와 무게는 이렇게 서서히 변화하지만 자궁 근육의 성질은 출산 직후에 급변화를 일으키고, 원래 단단하게 죄어있던 자궁근이 임신중에는 매우 부드럽게 되어 있다가 이것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자궁의 위치는 전경이나 전굴인 것이 바람직한데 산후에는 후경이나 후굴의 상태로 되기 쉽고, 자궁의 위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아침 저녁으로 2회 20분씩 배를 깔고 눕는 동작을 하도록 합니다.

산욕기간의 몸조리를 위해 처음 1~2주일은 엎드려서 손 끝을 얼굴 밑에 포개고 양 팔꿈치를 뻗는 자세를 취하고, 3주일째부터는 엎드려서 가슴과 무릎은 30㎝ 가량 벌리고 질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자세를 취합니다.

2. 오로

산욕기에 산도에서 분비되는 것을 오로라고 총칭하며, 이것은 자궁벽에서 태반이 벗겨져 떨어진 후 그 상처에서 나오는 분비물과 질에서 분비되는 것이 합하여 나오는 것으로 혈액과 침출액과 점액등이 섞여 있습니다.

분만 후 하루 이틀의 것은 적색 오로, 도는 혈성 오로로 불리며 빛깔은 혈액과 거의 같고 특유의 냄새가 나고, 3일째에서 5일째에 접어들면 차츰 빛깔은 검은 빛을 띠고 양은 날이 갈수록 줄어듭니다.

10일째쯤에는 황색, 또는 갈색을 띤 냉으로 바뀌고, 자궁의 회복이 늦은 사람은 산후 1개월 가량이나 출혈이 계속되는 일도 있습니다.

3. 후진통

해산 직후에 아랫배를 칼로 쑤시는 듯한 심한 아픔이 간격을 두고 오게되며, 이것을 후진통, 혹은 후배앓이라고 하는데 초산부보다도 경산부 쪽이 더 세게 느껴집니다.

이것이 자궁이 수축되면서 일어나는 진통인데 이렇게 해서 자궁은 차츰 작아지며, 이 후진통이 있을 때는 오로의 양이 많아집니다.


▣ 변하는 몸의 컨디션

임신 전과 분만 후를 비교한다면 임산주 10명중 8명 정도는 살찌기 마련입니다. 출산으로 인해 태아, 태반, 양수 등이 분만되고 수분이 배출되어 체중의 감소는 6~6.5㎏에 달하지만 임신중의 체중의 증가는12~13㎏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체중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출산 직후에는 수일간 소변과 땀의 양이 많아지고, 따라서 혈액중의 수분이 갑자기 배출되기 때문에 혈액량에 변동이 생기고 심장의 부담이 가중되며, 심장에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산후의 안정이 특별히 필요합니다.

소변의 양이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분만 직후에는 방광이 소변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변이 지나치게 괴면 부풀어서 커진 방광은 자궁이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 것을 방해하게 되고 또 방광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소변을 보고나서 8시간이 지나면 소변이 마렵지 않더라도 애써 소변을 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피부의 반점

피부에도 갖가지 변화가 생긴다. 해산 직후에 얼굴에서 가슴에 걸쳐 작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은 분만시에 숨을 모으고 힘을 주었을 때 생긴 것입니다.

힘을 주었을 때 혈압이 올라 피하의 혈관에서 출혈을 했기 때문이고, 때로는 반점과 반점이 용합해서 붉은 점처럼 보이는 일이 있는데 며칠후에는 없어지는 것이므로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이와 똑같은 출혈이 눈의 흰자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결막하 출혈도 v부의 반점과 마찬가지로 며칠 후엔 사라지게 됩니다.

2. 영원히 남는 임신선

임신중에 크게 부풀었던 배도 출산과 동시에 작아지므로 피부가 느슨해지고 주름이 생겨서 거무스름해 보입니다. 이것을 원래대로의 팽팽한 피부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과 운동에 힘쓸 필요가 있습니다.

영구히 남아 있는 것은 임신선 입니다. 임신 후반기에 나타나서 붉은 빛을 띠고 있다가 출산 후에는 흰 빛으로 변해서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복벽의 중앙에는 상하로 뻗은 직장근이라는 근육이 있고, 이것이 임신중에 자궁에 눌려서 한껏 늘어지면 중앙의 이음새가 떨어져 버립니다.

떨어진 사이의 거리는 1~2㎝, 혹은 3~5㎝로 되는데 대개는 저절로 원상태로의 회복이 가능하고, 떨어진 거리가 클 경우에는 산후 몸조리 중에 체조를 하거나 복대를 세게 졸라맬 필요가 있습니다.


▣ 올바른 산후 몸조리의 기본

산욕기는 10개월이라는 긴 임신기간 중에 일어났던 변화를 겨우 2개월도 못되는 짧은 기간에 원상으로 회복하는 과도기입니다. 그러므로 자칫하면 병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산욕기에 병이 나면 좀처럼 낫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병의 예방에 항상 주의해야 하고 생활 자체도 건강의 회복과 병의 예방을 중심으로 설계되고 실천해야 합니다.

1. 검온

해산시에는 배에 힘을 주고 기를 쓰는 등으로 일시적인 체온상승이 일어나지만 이내 안정되고 정상적인 체온으로 되돌아 옵니다.

산욕기의 처음 5일 정도는 하루에 3회 이상 검온을 하고, 오전, 오후, 저녁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잽니다. 체온이 변화하기 쉬운 식사 후나 산책을 한 후에는 검온을 피하도록 합니다.

안정시의 체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무렵에는 어느 정도 체온의 변동이 있기 마련이지만 변동이 심하거나 38℃ 이상의 체온이 하루 종일 계속되었을 경우엔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2. 오로와 청결

산욕기에는 오로의 분비가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외음부가 불결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산욕기의 처치 중에서도 외음부의 소독이 중요하며, 불결한 상태로 두면 세균의 감염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외음부에 상처가 있을 때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고, 소독은 분만 후 2시간 가량 지나서 하는데 당일은 더러워지는 정도에 따라서 적절히 합니다.

다음날부터는 아침에 1회, 그리고 용변 후마다 소독을 해야 하고, 산욕기의 하루 이틀은 간호원이나 조산원의 손을 빌리게 되는데 그때 오로가 정상인가 아닌가를 검사 받도록 합니다.

소독의 방법은 보통 소독과 다를 바가 없으며, 받침으로 월경 때 사용하는 패드보다 약간 큰 것과 그 위에 덮은 소독된 가제를 미리 준비하여 사용합니다.

그 외에는 화장지와 소독된 탈지면을 사용하기도 하고, 최근엔 병원이나 조산원에서도 소독면의 세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소독하기 전 비누로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용변 후라면 화장지를 사용한 뒤에 소독면으로 앞에서부터 뒤쪽으로 닦고 1회 사용하면 버립니다.

항문에 가까운 부분은 세균으로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고 용변 후에는 뒤에서 앞쪽으로 닦아서는 안된다는 것도 염두에 두도록 합니다.

이때 꿰맨 상처가 있을 경우에는 소독약을 발라서 세균의 감염을 방지하고, 소독이 끝나면 준비한 받침을 대고 그 위를 정(丁)자 띠를 덮어서 맵니다. 이때 받침이 미끄러지거나 움직여서 항문 부분이 앞족으로 오는 일이 없도록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