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를 가지고 국수를 만들어 먹게 된 것은 중국 사람이었고 이탈리아인에게 전해져 세계적인 식품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국수를 보면, 제물 국수는 삶은 국물을 국수 가닥과 함께 먹는 것이고, 건진 국수는 삶아 낸 국수를 따로 국물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여러 가지 양념에 삶은 국수를 비벼 먹는 것이 비빔 국수이다.
계절에 따라 애용되는 국수로 여름철에는 콩국수가 별미였다.
콩국은 흰 콩을 씻어 5∼6시간 정도 물에 담갔다가 건져 잠깐 삶아서 맷돌로 곱게 갈아 고운 체로 걸러서 비지를 제거한 국물이다.
콩국을 만들 때 콩을 물에 불리는 시간과 물의 온도와 삶는 시간은 콩국의 맛, 냄새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날콩에는 비린내가 있는데다 소화를 방해하는 트립신 저해 인자를 가지고 있어서 그대로는 먹을 수가 없다.
비린내와 소화 방해인자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쓰인 것이 가열하는 것이었다.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말 할 정도로 단백질(40%)과 지방(18%)이 풍부한 식품이다. 콩의 단백질은 농작물에서 최고이며, 구성 아미노산의 종류도 다양하다.
콩중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동물성 지방의 과잉 섭취에서 오는 콜레스테롤을 씻어 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에는 거품성분인 사포닌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물과 기름에 잘 녹는다.
인체 내에서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콩은 뇌의 활동을 돕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피를 맑게 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밀가루가 주원료인 삶은 국수를 보면, 100g 안에 70%가 수분이며 칼로리는 114kcal에 불과하다. 또 밀가루 중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아미노산을 보면 리신, 메티오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등의 함량이 매우 적다.
그런데 콩에는 이들 필수아미노산이 3∼5배나 더 들어있다.
다른 종류의 단백질를 섞어 먹으면 일반 산수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또 콩에는 밀에 매우 적은 비타민B1, B2등 B군이 특히 많고 A와 D도 들어 있다.
땀을 많이 흘리고 식욕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콩국은 힘을 내게 하는 별식이었다.
시원한 콩국에 건진 국수를 말아 먹는 콩국수는 그 짝이 잘 맞는 우리의 고유 식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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